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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김혜경"…이정렬 "환영…긴장의 끈 놓지 않겠다"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11.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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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혜경, 이재명, 이정렬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의 계정주는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수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정렬 변호사가 환영한다면서도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국민소송단인 궁찾사가 이재명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트위터 아이디 '@08__hkkim'의 계정주일 것이라고 경찰에 고발 의뢰한 사건의 담당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이 김혜경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 송치한 결과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이제 겨우 경찰 수사가 끝났을 뿐이고, 경찰 수사와 기소, 법원의 재판, 그것도 1심, 2심, 3심이 남아 있으니 앞으로 갈 길이 너무나 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찰 수사 결과에 절대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수사 결과와는 별개로 경찰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경찰의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다. 

이 변호사는 "무능하다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너무나 길었던 수사 기간이다"라며 "혹시 수사를 방해한 세력이 있지 않았는지, 수사 과정에서 직무유기에 버금가는 일이 있지는 않았는지 하는 의심이 들 만큼 수사 기간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보인 경찰의 태도 역시 수사 기밀이라는 이유로 보안을 유지했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며 "특히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면서 송치 의견조차 고발인 측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렬 변호사는 "이런 의혹은 사건 송치 시기와도 맞물려 있다. 당초 소송인단에서는 경찰이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 예상했다"며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사건의 파장을 축소하기 위해서다. 불행히 이 예상까지 적중했다"고도 했다.

이어 "다음 주에 수원지검에 출석한다. '혜경궁 김씨'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수사상황을 유출한 경찰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고발인 조사"라며 "좀 더 시간과 노력을 투여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씨를 오는 19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누군지 찾기 위해 그간 경찰은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해 소유주의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이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사진이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실을 다수 확인했다. 

경찰의 판단은 혜경궁 김씨와 김씨가 동일인이 아닌 상황에서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김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이 지사 측의 치열한 법정 다툼도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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