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이재명 지사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받았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08__hkkim)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 증거를 찾기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거지와 집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013년부터 김 씨 앞으로 개통된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3년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2016년 7월 중순 아이폰으로 교체했다. 

수원지검은 27일 오전 7시부터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씨의 신체 압수수색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전 11시30분부터 경기도청 집무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 지사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비서실 안에 도착했지만 한때 집무실에 진입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 4명은 오전 11시 경기도청 집무실에 들어가려 했지만 경기도 A비서관이 압수수색 영장 제시를 요구하면서 가로 막아 집무실 진입이 제지됐다.

검찰은 해당 휴대전화가 김씨가 트위터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증거물로 판단, 지난 22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본관에 들어가면서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겠다. 논란이 밝혀져서 아내가 자유로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경찰이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지 8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공소시효 만료인 다음 달 13일까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은 오전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집무실 압수수색이 이뤄지면 자세한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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