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골프에세이] 골프장비를 알고 쓰자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08.03 11:41
  • 댓글 0
남해안 세인트루이스CC에서 필자의 샷.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골프와 스키를 즐겨하는 필자는 운동기구에 대해 얼마나 알까?
 
오래 전 20여년이 지난 일이지만 스키를 타고 싶어 스키샵을 갔었다. 기죽기 싫어 처음 보는 주인에게 제일 비싸고 제일 좋은 스키가 어떤거냐? 고 호기를 부리며 당시에는 거금이었던 200만원 넘게 주고 스키를 샀었던 기억이 난다.
 
스키를 카 캐리어에 실고 강남을 몇 번 순회한 뒤 용평을 향해 떠났다. 호기를 부리는 게 슬로프에서도 이어졌다. 용평스키장에 실버라는 슬로프에 무작정 올라갔다 상단 급경사가 35도 이상 되는 슬로프 인 것도 나중에야 알았지만.. 
   
결과는 참담한 부상으로 이어져 온몸에 50군데 이상의 타박상을 입었었다.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내려온 게 아니라 온몸으로 내려 오다보니 낮인데도 별이 보였다. 

스키샾 주인에게 먼 훗날 물어보니 제일 좋은 스키를 달라하니 프로선수들이 사용하는 대회전용 제일 길이가 긴 비싼 스키를 줬다한다.

초보자가 시합용 대회전스키를 신고 급경사 슬로프에 올라갔으니 말을 하면 무엇 하랴.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러운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아련한 추억이다.

스키를 경험삼아 골프에서는 다행히 그런 우를 범하지 않았고 골프를 시작하기 전 부터 골프클럽에 대해 공부를 했다. 

골프 클럽 속에 숨어있는 과학을 알고 스윙의 메카니즘을 찾았었다. 지금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골프클럽에 대해서 얼마나 알까.

20여 년 전 대한민국이 골프강국이 되기 전에는 프로들도 골프클럽이 갖는 과학적 원리를 거의 모르고 시합에 임하였다 한다. 유명회사에서 나오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만 알고 사용하는 수준 이었으니까.

"골프는 과학이다"라는 말이 있다. 결코 무시하면 안 되는 말이다. 원리를 알고 골프클럽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일 게다.

지금은 대학에도 골프학 커리큘럼도 생기고 원리를 파악하는 학문 속에 골프의 과학이 진정 필요한 시대로 발전 하고 있다. 골프클럽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 있는 것은 그만큼 알아야 할 게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평 베네스트 CC 운무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몇 가지만 간단히 원리를 알아보면 제일 중요한 것은 옷이 몸에 맞아야 하는 것처럼 골프클럽도 자기체형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체형에 맞을수록 좋은 골프 클럽이고 좋은 스코어와 부상을 방지 할 수 있는 명기임이 분명하고 가장 좋은 골프클럽임이 분명하다.

가격으로 좋은 골프클럽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는 것은 낭비 일뿐인 것이다. 골프클럽에는 간단히 헤드와 샤프트, 그립으로 나눠져 있지만 각부속의 성능에 따라 샷의 방향성과 정확도, 원하는 거리에 볼을 보낼 수 있다.
 
거리와 방향성을 좌우 하는 건 의외로 헤드보다 샤프트에 있다. 과학적 데이터에 의하면 샤프트가 70% 이상, 헤드가 20% 정도이고 골퍼 손 크기에 알맞은 그립과 피팅의 정확성에 의해 나머지 10% 정도가 결정 된다고 한다.  

요즘 골퍼들은 거리를 20야드 이상 더 보낼 수 있다고 광고하는 골프클럽을 많이 찾고 헤드가 비공인이고 반발계수가 높다고 알리는 광고에 속는다.
 
좋은 샤프트가 거리를 멀리 보낼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데이터에 확인된 지금도 헤드 광고에 열을 올리고 골퍼들은 이에 현혹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성제품 보다 피팅샾에 가서 골퍼 본인들의 스윙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데이터에 의해서 피팅 하는 것이다. 요즘은 과학적인 기계와 피팅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골프 피팅샾이 많다.
 
우주의 영역처럼? 365가지의 이유가 존재하는 골프의 세계에서 중요한 몇 가지만이라도 정확히 알고 골프 라운딩을 한다면 한 두타라도 스코어를 줄이고 부상 없는 라운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권하고 싶다.

이외에도 스스로의 골프스코어를 만족하려면 365가지 우주의 원리를 찾아 헤매야 한다는 골프의 전설이 있다.

그 많은 골프의 이야기에 필자도 아직 모르고 헤매고 있으니 말이다. 그동안 골프에 관해서는 한두 가지를 애기했으니 앞으로도 364가지 원인을 찾아 필자는 글을 써야 한다. 신선이나 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소풍처럼 설레는 골프 365가지의 원리를 찾아 같이 헤매보자. 폭염이 들끓는 한여름이라도 말이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갑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