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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거듭 사과에도 불매운동은 '요지부동'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7.2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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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일본 본사 임원 발언에 대해 22일 사과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유니클로 매장./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한국 소비자 무시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되자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 리테일링이 22일 재차 사과문을 게시했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16일 사과문을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불매운동이 더 불붙었다.

결국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는 22일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회사 측은 "당시 현재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진지하게 계속해나가는 것밖에 없고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 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바랍니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는 뜻으로 전달됐다"라며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이 전달되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해당 사과문은 일본 패스트리테일링 홈페이지와 유니클로 코리아 홈페이지에 동시에 게시됐다. 

최초 논란은 지난 11일 패스트리테일링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이 이미 매출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한국에 뿌리내린 것을 조용히 제공해 나가면 된다.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이 발언은 일본의 수출규제 후 한국 내에서 번지고 있는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확장했다. 일부 소비자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보이콧 저팬.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이날 유니클로의 거듭된 사과에도 시민들은 '이미 늦었다.',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본다.'는 싸늘한 반응을 거두지 않았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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