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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등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울고 웃는 관련업체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7.0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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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과 자영업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제품 판매중지 돌입 및 불매운동을 선언하며 일본제품의 로고가 붙어있는 종이상자를 밟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며 관련 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최근 '일본기업 제품 불매운동 동참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불매운동 대상 기업 명단을 정리한 게시물이 '베스트 글'로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일본 제품 쓰지 말고 일본 여행도 가지 말자', '가능하면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자'는 등의 불매운동 관련 글이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급기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행동으로까지 이어지며 일본산 제품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패션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A백화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전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 7월2~5일의 매출에 비해 17% 감소했다. 

아사히맥주도 최근 매출이 1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등 일부 매장에선 해당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치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점 앞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지탄하는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불매운동은 지방으로도 번져 6일 오후 대구 달서구 대천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선 한 시민이 일본 제품 불매 동참을 호소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동네 마트와 슈퍼마켓 등 중소자영업자 단체를 중심으로 일본산 제품의 판매중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5일 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연합뉴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5일 일본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처를 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순히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운동을 넘어 판매중단을 시작한다"면서 "이미 일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는 마일드세븐 등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중지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곳이 자발적으로 반품과 발주 중단을 했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업종으로 판매중지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는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입구에 내걸었다.

이런 가운데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체들의 주가가 5일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전날보다 6.51% 오른 9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히는 의류업체 신성통상과 모나미도 각각 6.22%, 6.01% 상승 마감했다.

신성통상은 '탑텐' 등 SPA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로, 국내에서 일본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볼펜 등 문구류 제조업체인 모나미 역시 일제 문구류 대신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는 등 사실상 경제보복에 나서자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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