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진=대법원>

(서울=포커스데일리) 사법농단의 주역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임 시절 사법부의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 오늘(1일) 오후 입장을 밝힌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자택 앞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조사단이 지난달 25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양 전 대법원장은 언론 취재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입을 열지 않았다.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이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해왔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양 전 대법원장의 사법농단이 알려지며 국민적 분노가 화산되는 가운데 정치권도 특검 및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양 전 대법관에 대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어제(31일) 이와 관련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더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특별조사단은 양승태 사법부의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과 관련해 박근혜 청와대를 설득하는 방편으로 재판을 이용하려 했다는 문건을 발견해 공개했으나 양 전 대법원장은 조사는 물론 일체의 인터뷰도 거부해 왔다.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한 채 성의 없는 입장발표와 변명으로만 일관한다면 사태는 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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