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4/뉴스1

자유한국당이 4일 정기국회 전면 보이콧을 유지하면서,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차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공영방송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오늘 중으로 노동부와 대검찰청, 내일은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북핵 안보위기와 언론자유 위기 등 총체적인 위기를 초래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제1야당으로서 적극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정부의 안보 파탄 사태를 강력하게 비판하고, 방송장악을 규탄하기 위한 대국민 보고대회를 갖기로 했다.

또 한국당은 당내에 북핵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기존의 사드대책 특별위원회와 합쳐져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당은 4~5일 예정된 안보 관련 상임위원회의 경우 북핵문제에 한정해서 상임위별로 협의 후 참석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외교위·국방위·정보위의 경우 소속 의원들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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