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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진실 밝히는 길 험하고 힘들었다…응원에 감사"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1.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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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찰국장 1심 선 결고에 대해 24일 입장을 밝혔다.<사진=서지현 페이스북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서지현 검사(46·사법연수원 33기)가 안태근 전 검찰국장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서지현 검사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실을 밝히는 길이 험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서 검사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데 그 너무나 당연한 결과에까지 이르는 길이, 진실을 밝히는 길이 정말 험하고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검사로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그 당연한 일이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지 1년 동안 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그로 인한 고통을 많이 받았던 시간이었다"고 그간 힘들었던 상황도 덧붙였다. 

앞서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서 1심 재판부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서 검사에 대한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이 인정된다며 안 전 검사장을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서 검사를 비롯한 검찰 내부 인사 증언을 종합하면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한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검사가 2015년 8월, 여주지청에서 통영지청으로 발령된 건 인사 원칙과 기준에 반하는 인사 불이익이라고도 밝혔다.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 성추행 사실을 인식하고 있던 상황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 자신의 보직 관리 등에 문제가 생길 걸 우려해 서 검사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의 비위를 덮기 위해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검찰국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보호받아야 할 피해자에게 상처를 줬다며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여성계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등은 23일 성명을 내고 "인사권을 악용해 성폭력 피해자에게 인사 불이익을 행한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지현 검사는 안태근 전 검찰국장의 법정구속이 실행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응원해주시고 함께 아파해주신 페친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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