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국회 행안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답변하고 있다/국회방송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자유한국당이 연일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채용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는 주장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특별한 비리가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서울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 특별한 비리가 있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만약 비리가 있다면 큰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직접 감사를 할 수도 있지만 더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 요청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군 사건(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이 있었던 이후 서울시는 경영효율화라는 이름으로 안전조차 외주화해 생명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과거 위탁을 줬던 안전업무직을 정규직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상시적이고 지속적으로 일하고 있던 사람에 대해 관행화된 외주화를 중단하고 일반 업무직으로 전환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행안위의 서울시 국정감사는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른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의혹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러한 공세에 여당 의원들은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의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방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서울시 자체 조사보다 감사원에 조사 요청한 것은 잘 선택한 결단"이라며 "그러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상시적 지속적 업무 정규직화, 직장내 차별금지 관련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은 항의차 서울시 방문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해 "국감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