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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이버사 정치관여 혐의 조사당시 "상부지시로 핵심 진술 덮어"
  • 남기창 기자
  • 승인 2018.02.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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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관여는 없었다는 당시 수사결과 발표 장면.<사진=KBS뉴스화면 갈무리>

(서울=포커스데일리) 이명박 정부 시절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관여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전 국방부 수사팀 관계자가 윗선의 지시로 진술을 은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향신문>은 2012년 정치 관여 의혹 수사를 은폐·무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방부 수사팀 관계자가 "상부 지시를 받고 (핵심 진술을) 덮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조사본부 산하 수사본부 부본부장이던 권모 전 육군 중령은 최근 검찰에서 "2014년 사이버사 심리전단 관계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상사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댓글 활동을 했고 서울의 한 식당에서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이 격려 회식까지 했다'는 이 관계자의 진술을 최종 조서에 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는 것

권 전 중령은 구체적으로 누가 지시를 했는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권 모 대령을 지난 25일 구속했다. 이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9일 권 모 중령의 윗선인 전 조사본부 수사본부장 김모 대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하고 권 중령의 진술까지 확보한 검찰 수사는 당시 파악된 내용과 '윗선'의 실체 등을 향해 조사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두 사람을 지휘한 직속상관은 국방부 조사본부장 이었던 백낙종 예비역 소장이다.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사건은 검찰과 국방부가 공조수사를 통해 진행 중이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 이미 전역한 인사들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이, 현직 군인 신분인 관련자들은 군조사TF가 수사하고 있다.

현재 민간인 신분인 백 전 조사본부장은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해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로써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68)이 구속됐다 풀려나면서 소강 상태였던 옛 국방부 적폐청산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

검찰은 이번 수사와 별개로 김 전 장관을 이르면 이달 말쯤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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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사#국방부#김관진#백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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