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국방부의 지난 2012년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국방사이버댓글조사TF는 26일 "이날 오전 과거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 수사본부장 A 모 대령에 대해 대선개입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 모 대령은 현역 군인으로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영장실질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사TF는 향후에도 민간검찰과 공조 하에 엄정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 조사본부 부본부장 권모 예비역 중령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오전 11시부터 권 전 중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10시41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치관여는 없었다는 당시 수사결과 발표 장면.<사진=KBS뉴스화면 갈무리>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사건은 검찰과 국방부가 공조수사를 통해 진행 중이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 이미 전역한 인사들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이, 현직 군인 신분인 관련자들은 국방부와 군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수사과정에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B모 장군과 김 전 장관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앞서 전 사이버사령부 심리전 단장이었던 L단장은 1심에서 2년, 2심에서 1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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