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전남과 전북, 광주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돋보였다. 앞서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에 몰표를 줬던 호남이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다소 변화가 관측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추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전남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던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호남 민심 이반을 이유로 통합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제4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2.12/뉴스1

광주

광주에서는 민주당의 독주가 예상된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윤장현 현 광주시장, 강기정 전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등 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1위에서 7위를 휩쓸었다. 

KBS 광주방송총국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조사 의뢰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섭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이 22.3%로 1위를 차지했고, 윤장현 시장이 10.3%로 그 뒤를 따랐다. 

강기정 전 의원은 6.2%로 3위에 올랐고 민형배 광산구청장(5.4%), 이형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3.1%), 최영호 남구청장(3.0%), 양향자 최고위원(2.9%) 등 순이다. 국민의당 소속 김동철·박주선·장병완 등 현역 의원들은 이들에 미치지 못했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67.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고, 국민의당이 9.7%, 정의당이 4.6%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가정했을 때 통합정당은 12.1%로 소폭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60.9%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의뢰자 : KBS 광주방송총국 △조사기관 :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일시 : 12월26일~29일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상생 포럼' 출범식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크 콘서트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7.12.10/뉴스1

전남

전남지사 역시 광주와 상황은 비슷하다. 박지원이라는 네임드 정치인의 출마가 유력하지만, 국민의당이라는 타이틀이 민주당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 

중앙일보가 3일 보도한 전남지사 가상대결에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당 소속 박지원 의원과 주승용 의원에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과 주영순 한국당 전 의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3자 가상대결에서 이개호 의원은 47.1%로 과반에 가까운 승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20.9%, 주 전 의원은 4.0%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에서 주승용 의원이 출마한다고 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개호 의원이 49.4%로 나타났고 주 의원은 20.8%에 그쳤다. 주 전 의원은 3.4%. 

전남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총 10석 가운데 8석이 국민의당에 몰아줬다. 민주당에선 이개호 의원이 유일한 전남 의원이다. 

△조사의뢰자 : 중앙일보 △조사기관 :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조사일시 : 12월19일~23일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전북은 3일 현재 실시된 여론조사가 없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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