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 '캐스팅 보트' 충청서도 두드러진 민주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충청은 지방선거의 승패를 판가름하는 곳이다. 대전시장, 충북지사, 충남지사는 한국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선거 직전까지 향방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캐스팅 보트'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거가 반년 남은 현재 충청의 민심은 민주당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충북지사 모두 민주당 후보가 상당폭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17.12.11/뉴스1

대전

대전시장 역대 스코어는 한국당 계열이 5번 승리를 거뒀고 민주당 계열이 1번 승리했다. 최근 민선 6기 대전시장이었던 권선택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상황이다.

현재 대전시장 적합도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26일에서 27일 양일간 조사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의원은 31.0%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당 소속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15.4%로 2위를 기록했고, 민주당 소속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12.0%로 3위로 나타났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7.8%)과 정용기 한국당 의원(6.9%)도 물망에 올랐다.

△조사의뢰자 : 중도일보 △조사기관 : 제이비플러스 △조사일시 : 12월26일~27일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가상대결에서도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충청투데이>가 2일 보도한 대전시장 후보 가상 대결에서 박범계-박성효-한현택(국민의당)-남충희(바른정당)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박범계 의원은 50.1%로 나타났고, 박성효(23.1%) 한현택(5.9%) 남충희(3.8%)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 이상민 의원이나 허태정 구청장이 후보로 나설 경우에도 최소 10%p 이상 앞서는 결과가 도출됐다.

△조사의뢰자 : 충청투데이 △조사기관 : 리얼미터 △조사일시 : 12월24일~26일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2017.11.17/뉴스1

충남

현역인 안희정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의 경우,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의 같은 보도에서 박수현 대변인은 25.7%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뒤이어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14.3%, 이명수 한국당 의원이 12.4%, 복기왕 아산시장이 10.7% 순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의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박수현 대변인이 21.1%로 선두를 달렸고, 양승조 의원이 11.0%로 그 뒤를 이었다. 이명수 한국당 의원은 9.9%, 복기왕 아산시장이 9.5%로 나타났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2016.1.20/뉴스1

충북

충북지사는 현직인 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의 3선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의 경우 후보 적합도 뿐만 아니라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야 가상대결 등에서도 상당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의 충북지사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38.7%를 기록해 1위로 나타났다. 같은 민주당 계열인 오제세 국회의원이 10.1%로 나타났고, 한국당에선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이 5.4%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선 이 지사가 43.1%로 나타났고, 오제세 의원은 18.1%로 조사됐다. 다만 '없다·잘모르겠다'는 답변이 40%에 달했다.

가상대결에선 이시종·오제세 민주당 후보군이 한국당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와 박 차관이 대결을 벌일 경우 57.0%와 15.9%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오제세 의원과 박 차관의 경우 45.9%와 18.8%의 차이를 보였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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