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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21대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다
  • 최갑수 기자
  • 승인 2020.04.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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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박정희 군사독재 시절 '유정회'라는 이름으로 국회의원의 3분의1을 대통령이 임명해 억지 다수 여당을 만드는 제도가 있었다. 

그 후 현대 정당사는 우여곡절로 점철된 변화가 있었지만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국민도 놀라고 집권당인 민주당도 놀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심판이 일어났다. 

극한의 투쟁을 일삼던 아스팔트 정당인 우리공화당·친박신당·한국경제당·기독자유당 등 무질서하고 민심을 어지럽혔던 극우정당은 이제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되었다.

국민의당, 민생당 등외에도 30여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다당제를 국민들이 심판하고 양당제의 손을 들어줘 본격적인 양당제의 막이 오르게 됐다.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정계와 정치판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 국민들은 기대와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 

국회 의석 중 한 당이 180석을 차지하는 초유의 거대정당의 실험을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당장 압승한 민주당은 축제 분위기 보다 자만과 교만을 경계하고 몸을 낮춰 민생을 살피겠다는 겸손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일단은 마음은 놓이지만 대선을 남겨둔 권력의 속성상 언제 다시 양분돼 권력투쟁으로 양분될지 모른다.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피로도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기 마련이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 마련된 상계1동 제6투표소 앞에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은 그동안의 데이터에 근거하면 보수세력 35% 진보세력이 30%이며 중도층이 30% 정도라고 한다. 

21대 총선거는 30%인 중도층이 문재인 대통령의 진솔함과 코로나19에 맞서 난국을 헤치고 국민들에 대한 겸손한 자세가 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어 냈다고 보는 게 틀림 없을 것 같다.

이번 총선 결과를 두고 민주당의 승리라기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와 국민들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지역주의가 되살아나는 폐단으로 진보·보수 양 진영의 국민들에게 상처를 남겼다는 지적도 있지만 민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것 또한 현상이다.

이번 선거후 벌써 극우 보수진영에서는 민주당 세력이 개헌을 통해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의 마지막 총선이 될 것이다라는 소리가 들리고 북한에 대한민국을 넘길 거라는 이해 못할 논리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서도 극우 세력들은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넘길 거라는 웃지 못 할 궤변들을 늘어놨다.

민주주의가 사라지고 사회주의로 바뀔 거라는 허무맹랑한 왜곡으로 국민들을 현혹시켰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지적을 그들은 이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일부 극우 유튜버들과 보수 참칭 언론들이 쏟아내는 민심 왜곡 '가짜뉴스'들로부터 이제는 빠져나와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다면 다음 대선, 그 다음 총선에서 왜곡된 보수의 자충수로 인해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보수로 남기 때문이다.

건전하고 상식적인 보수의 재건이 절실한 때다. 그들만의 논리에 갇혀 국민 수준을 무시하는 해괴한 소리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
 
오천만이 살아가는 작은 땅덩어리에 불과하지만 그간 선진국이라 올려봤던 서구 유럽을 비롯 미국 등 해외의 시선들이 대한민국의 선거혁명에 놀라움도 표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잘해왔고 앞으로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충분히 누려도 된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들이기 때문이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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