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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등 외신 "한국, 코로나19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또 증명"BBC "국민들 문대통령 코로나 대응 지지 여당 압승"
독일 언론, 투표장 방역절차와 높은 투표율 주목
CNN "바이러스도 한국의 선거를 막지 못했다"
  • 서정석 기자
  • 승인 2020.04.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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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초등학교에 설치된 잠실4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거리를 두고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주요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한국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외신들은 바이러스도 한국의 선거를 막지 못했다며 투표장 방역과 국민들의 높은 투표율에 주목했다.

영국 BBC는 마스크를 쓰고 줄지어 선 투표장 현장 모습을 전하며 일각의 우려와 달리 총선이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선거기간 내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모든 쟁점을 압도해 경기침체 우려와 대통령 측근 관련 부패 의혹 등이 가려졌다고 분석했다.

열화상으로 체온을 측장하는 투표장 /사진=BBC

BBC 서울 특파원 로라 비커(Laura Bicker)는 특히 한국의 선거 결과에 대해 1987년 한국 사회의 민주화 운동을 강조했다.

그는 "문대통령은 1987년 민주 선거를 치른 이래 국회에서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차지하게 됐다."면서 "한국은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국민 투표를 한 국가 중 하나다"라고 소개했다.

투표를 위해 엄격한 안전 및 확진자에 대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취해졌음도 소개했다.

당초 총선 전망은 1월에 좋지 않았다. 한국 경제가 둔화되고 북한과의 대화가 멈췄으며 일련의 정치 스캔들이 뉴스 헤드라인을 지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공격적인 추적 및 테스트 조치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운 결과, 2월 말 매일 900건에서 현재 30건 미만으로 매일 감염 건수가 줄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 효과적인 대응을 캠페인의 중심에 뒀고 개표가 완료될 즈음 문 대통령의 민주당은 300석 국회에서 180석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좌파 성향 동맹이 의회 사상 최대 격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다른 외신들도 코로나19가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사진=BBC

독일 언론은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착용 등 투표장의 철저한 방역절차와 예상외의 높은 투표율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dpa 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모범이 됐다면서 여당의 승리는 국민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지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방송은 유권자들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투표를 더욱 중요하게 만들었다며 다른 국가들과 달리 바이러스도 한국의 선거를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통신 등도 여당의 압승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은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실어줬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서 미국의 칼럼니스트 '헨리 올슨'(Henry Olsen)은 '한국은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는 방법을 세계에 보여줬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용기 있는 한국인이 공중보건을 지키면서 어떻게 선거를 진행해야 하는지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처럼만 준비한다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는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총선 결과의 주요 결정 요인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이었다고 진단했다.

WP는 "한국은 한국전쟁이나 2009년 신종플루 때도 선거를 연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코로나19가 민주주의에 가한 위협과 이를 극복하는 양측면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역시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총선 결과는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과 일본 언론도 한국의 총선에 관심을 갖고 비중있게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인 해외망은 "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을 선거 구호 내세웠고,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을 외쳤다"면서 "민심은 집권당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적극적인 PCR(유전자증폭) 검사 실시 등으로 감염 확산을 억제해 유권자들의 호감을 산 것이 여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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