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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도 '사기 혐의'검찰 삼성 바이오 대출사기 정황 수사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5.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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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분식회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 바이로직스의 상장 과정도 들여다보는 등 삼성 바이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회계 부정으로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이용해 대출을 받고 상장을 한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기준을 바꿔 4조 원 넘게 회사 가치를 부풀린 뒤 부당하게 대출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삼성 바이오에 대출 해준 시중은행들로부터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 2015년 이전 삼성 바이오가 바이오젠의 콜옵션을 부채로 계산하지 않고 받은 대출 역시 사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조사 중이다.

결국 검찰은 지난 2016년 11월 삼성 바이오 상장 과정에서도 부풀려진 재무제표가 사용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수사 결과에 따라 삼성 바이오가 상장 과정을 심의하는 당국과 투자자를 속인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바이오의 분식회계가 인정될 경우 뒤따르는 대출·상장 사기 혐의 액수는 수조원대에 달해 상장 과정을 심의하는 당국과 투자자를 속인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검찰이 삼성 바이오 분식회계와 관련된 증거인멸 혐의로 김태환 대표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은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하지만 김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의 구속영장은 발부됐다.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삼성 바이오의 분식회계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로서는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임원들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라는 중대 범죄가 삼성 바이오라는 일개 한 회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건희 회장의 사후 삼성그룹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내놓은 꼼수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건희-이재용 부자 경영 승계 과정에서 발단됐다고 보는 것이다.

이 부회장이 삼성을 지배하기 위해선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전체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물산을 지배해야만 했다. 따라서 해법으로 등장한 게 제일모직 주식을 삼성물산 주식으로 둔갑시키는 것이라는 게 본질이란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주식 가치를 뻥튀기하기 위해 제일모직이 소유한 삼성 바이오의 가치를 뻥튀기했다는 게 핵심이다.

사실상의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후신으로 통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수장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사장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 안팎에서는 결국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을 정조준하고 수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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