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좌), 조윤선(우)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5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화이트리스트'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혐의로 수감 중 지난 8월 풀려났던 김 전 비서실장은 이날 61일 만에 재수감됐다.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구속을 면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보수성향 단체들에 수십억 원을 불법 지급한 일명 '화이트리스트'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결심 공판에서 김 전 실장에 징역 4년, 조 전 장관에게 징역 6년·벌금 1억 원·추징금 45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조윤선 전 장관은 석방된 지 2주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될 위기에서 벗어나 집으로 돌아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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