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삼성의 정경유착을 끊어내야 한다며 대학생들이 7월 19일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서울고용노동청 본청을 찾아 규탄 집회를 열었다.<사진=반신자유주의연대>

(서울=포커스데일리) 검찰의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 수사가 삼성전자 윗선을 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10일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강모(55)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검찰에 출석한 강씨는 '노조와해 공작을 지시했는지', '전사적 방침에 따라서 했는지', '누구한테 보고했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검찰은 강 씨가 그룹 차원은 무노조 경영 방침에 맞춰 삼성전자 서비스 노조 와해 공작인 이른바 '그린화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 삼성전자 노동 담당 전무 목 모 씨를 구속하는 등 검찰의 수사가 삼성그룹 윗선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검찰은 향 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이상훈 이사회 의장 등을 대상으로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