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서울=포커스데일리)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에 이어 국회에서도 2일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이날 오전 8시부터 경남 창원에 있는 김경수 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는 국회에서도 압수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특검은 이 곳에서 김 지사의 의원 시절 일정관리 비서가 사용하던 서류와 하드디스크, USB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수 지사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박상융 특검보는 1일 브리핑에서 "아직 (김 지사 측과) 의견 조율을 하지는 않았지만 1차 수사 기간이 24~25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빨리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 결과물을 보고 받은 내역과 진술을 확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드루킹은 김 지사가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드루킹 일당의 킹크랩 운용을 승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소개해 준 송인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드루킹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도모 변호사를 면접했던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수사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특검팀이 김경수 지사의 관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특검은 지난 30일 오후 김 지사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특검은 드루킹 일당들을 소환해 경공모와 김 지사의 관계를 추궁하며 김 지사의 혐의 사실을 보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경수 지사도 연락이 오면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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