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10.25/뉴스1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25일 "국민의당에 정책연대 속도를 빨리 하고 깊이 있게 하기 위해 양당 공동정책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공동 정책을 생산해서 국회를 이끌어나간다면 훨씬 더 생산적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공동정책협의회 구성을 위한 제안을 드린다"며 "매주 정기적으로 정책을 논의해서 공동 정책을 생산해 내놓는게 좋을 것"이라며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가 저희들 의사와 무관하게 급고조됐다 식었다"면서 "국민의당과는 이미 오래 전 이혜훈 대표 때부터 서로 간 정책 연대하기로 합의했다. 연대 진도가 굉장히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배고프다고 생쌀 먹으면 배탈 난다.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충분한 명분과 상호 신뢰가 축적되면 어느 당과도 통합 논의는 할 수 있다"면서도 "자유한국당과 섣부른 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어땠나.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친박과 똑같이 썩은 보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4당 체제에서 확인되듯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로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며 "중간에 있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20대 국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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