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2017.9.2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신임 대법원장에 김명수 후보자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국민들과 사법부 내부에서 신임 대법원장께 기대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은 정치는 물론 사법부도 크게 달라져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정치를 개혁하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 국회가 담당해야 될 몫이지만,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독자기구로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에서 김 대법원장이 보여준 여러 모습을 보니까 참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안에 대한 답변이 성실하면서도 침착해서 저도 아주 기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사법부 수장 공백이 생길까봐 걱정했는데, 국회와 야당에서 삼권분립의 정신을 존중해 협조해준 덕분에 공백 없이 취임할 수 있어서 아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법원장은 "국민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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