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1시 북한이 28일 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기습 발사한 것과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했다. (청와대 제공)2017.7.2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375호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NSC 소집에 앞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사전·사후 보고를 받고 현무-2 미사일의 즉각 대응 경고사격을 실시할 것과 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외교안보 부처에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군 당국에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증가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실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단호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라"며 "최근 북한이 주장한 EMP와 생화학 공격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하고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도발의 사전징후 포착부터 도발과 동시에 이뤄진 무력시위 대응까지의 과정을 국민에게 꼼꼼히 보고해 우리의 안보 역량을 보여드리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것을 예측하고, 그런 기조 하에 국제공조 대응 대책을 전략적으로 세우고 안보리 결의안 2375호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NSC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2375호의 만장일치 결의와 국제사회의 일치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외교적·경제적 고립만 심화시킬 것"이라며 추가 도발 억제를 위한 외교적 군사적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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