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15/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북한의 도발이 11번이나 있었다. 마치 폭죽놀이 하듯이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판국에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력을 증강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독자 핵무기 보유가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지 않는다. 군사력을 증강할 필요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대표는 "공기총의 성능을 아무리 개량해도 대포를 당할 수 없다"며 "우리가 살 길은 이제 핵무장을 통해서 남북 핵균형을 이루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를 발표하자마자 오늘 아침에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을 했다"며 "북한같은 폐쇄 경제에는 유엔의 제재안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북한 스스로 핵 개발 목적을 적화통일용이라고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하는 문 대통령은 북핵이 체제보장용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북핵을 인정하고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한 뒤 평화체제로 가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북한에서 주장하는 것과 똑같은 주장이다. 참 어이없는 안보관"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불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미사일의 최대고도가 약 770여㎞, 비행거리는 약 3700여㎞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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