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11/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내 나라, 내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핵 무장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앞으로 대한민국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살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1000만 서명운동과 핵무장 외교를 펼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는 이제 한반도의 문제 뿐 아니라 세계 핵 질서의 재편을 가져오는 엄청난 화두로 등장했다"며 "불량국가인 북한이 핵 보유를 한 마당에 앞으로 한국, 일본, 대만까지 핵 도미노 사태도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전문가 의견을 보면 우리는 1년 안에 충분히 핵 보유도 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원자력발전 30년의 결과로 북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핵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우리는 IT·컴퓨터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굳이 실험하지 않더라도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핵실험을 할 수 있다"며 "북한과 비교가 안되는 짧은 시간 내에 핵 보유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정부와 가장 코드가 맞는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전술핵 재배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국민의 68%라고 발표했다"며 "전술핵 재배치가 될 때까지 전국을 돌면서 장외집회를 계속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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