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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1번째 코로나 환자 동선 비상…신천지교회 '폐쇄'
  • 이현석 기자
  • 승인 2020.02.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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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신천지교회에서 구청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교회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19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면서 31번째 환자가 '슈퍼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됐으며 이 중 13명이 대구·경북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13명 중에서도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와 같은 교회를 다녔거나 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31번째 확진자는 대구에 살고 있으며 하루 전인 지난 18일 영남권 첫 확진자로 판명됐다.

그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해 지난 17일까지 대구시내 한 병원 6층 4인실에 홀로 입원해 지냈다.

입원 기간에도 2차례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지난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그가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지난 16일 오전 8시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에서는 교인 460여명과 함께 예배를 올렸다.

19일 추가 확진자 가운데 10명이 같은 교회를 다닌 동료 신자들로 밝혀지면서 우려했던 대로 해당 교회 교인들의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31번 환자가 다녀간 대구 남구의 신천지 교회가 폐쇄됐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째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남구 신천지 교회에서 2차례 예배를 봤다.

이 과정에서 보건당국은 39번과 41번 환자가 31번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시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중 7명이 31번 환자가 갔던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확진자 13명 중 11명이 31번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0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의료진은 31번에게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며 검사가 가능한 다른 병원으로 옮길 것을 2차례 권유했다.

하지만 31번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도 없다'며 병원에 머물겠다고 주장했다.

31번은 결국 증상이 더 악화된 뒤에야 수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 조치됐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새로난한방병원 인근 학교들의 출입도 통제됐다.

대구시는 비상에 들어갔다. 대구시교육청은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초·중·고교 개학 연기를 포함한 각종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반 파견, 필요한 역학조사 및 의료 관련 인력 지원, 음압병실 확보 지원 등을 포함한 행·재정적 지원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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