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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인터뷰①] 박경미 "수학과 정치는 다르지 않아"포커스데일리 창간4주년 특집인터뷰
박경미 "정치를 통해 교육개혁을 이루고 싶은 마음 변함 없어"
"서초구는 26년을 살아온, 아이가 초·중·고를 다닌 삶의 터전"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08.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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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수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박경미 의원은 부드럽지만 강한 결기가 정치인으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2019.08.20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포커스데일리는 창간4주년 기념으로 수학교수에서 여의도 국회에 입성해 3년여간 정치인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그의 생각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수학은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피하지만 우리 일상생활 어디에나 있다. 정치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피하고 욕하는 것이 정치이지만 우리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치라 생각한다. 수학과 정치가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정략과 술수가 치열하게 맞붙는 정치판에서 진심이 바탕이 된 순수함의 정치는 살아남을 수 있으며 과연 정도(正道)인가 라는 질문에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인터뷰 당일인 20일, 국회 의원회관 2층에서는 '보수대통합'이라는 주제로 보수진영에서 토론회를 주최하고 있었다. 시작되기 전 부터 큰소리와 욕설로 뒤범벅으로 혼잡한 토론회장을 뒤로 한 채 3층의 박경미 의원실을 찾았다. 

아직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당일, 의원실에 들어서는 순간 보랏빛 그림 액자만큼이나 환한 미소로 맞아줬던 박 의원은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대담 시간 내내 부드러움 보다는 강한 결기와 의지를 보여 교수의 모습 보다는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서울대에서 수학교육과 학사와 석사를 마친 박 의원은 미국 일리노이대 수학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를 지낸 만큼 수학교육 전문가 출신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들어와 초선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3년 연속 '국회헌정대상'을 수상하고 민주당 대변인, 원내대표단 소통부대표, 원내 대변인 등을 맡았었고, 원내부대표,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 공동대표, 최근엔 일본 경제침략 특위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그의 전문인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박경미 의원은 백설공주라는 별명이 있다. 이미지도 닮았지만 성격도 순수하고 진실성으로 분위기가 가득하다. 교육 전문가이고 수학교수로도 유명한 박 의원은 따뜻한 어머니의 분위기와 후학을 가르치는 인자한 교수의 이미지가 강하게 와 닿았다.

취재진과 첫 만남도 정치인 이라기보다는 어머니와 만나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경미 의원은 "교육이 세상을 바꿉니다, 교육으로 세상을 바꾸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이다. 

- 정치인으로 3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의 소회나 성과를 꼽는다면 

"88건의 대표발의 중 23건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통과법안은 하위권 학생을 배려하는 교육복지, 교육안전망 구축 등 기초학력 보장법안,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수학·정보 교육 진흥법, 대학입시 공종성 제고를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공교육 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인재 교육, 지역 특수성을 살린 교육자치 강화, 공교육 살리기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 개혁을 위해 특히 힘써왔고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교육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되도록 정당을 초월한 독립 기관인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드는 일에도 노력 중이다."

- 최근 박 의원은 유튜브 '박경미TV-수학비타민'을 시작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계획은 어떤지?

"수학교육은 전 국민적 관심사이자 근심거리다. 수학을 친근하고 편하게 느끼게 하는 일도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해 시작했는데 현재 박경미tv 구독자는 3만6000여 명이나 된다. 지금까지 41편이 업로드돼 수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는 댓글이 수학비타민편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

- 정치비타민도 흥미롭다. 특히 최근 한일 관계를 '죄수의 딜레마' 이론을 빌어 일본에 강하게 대응해야한다는 주장에 눈길이 간다.
 
"정치비타민의 경운 정확한 논리와 진단을 통한 방향제시를 하고 있다는 댓글이나 주변의 평에 힘을 얻고 있다. 이 부분은 더 살려나갈 계획이다." 

 

포커스데일리 창간4주년 특집으로 진행된 박경미 의원과의 인터뷰는 최갑수 선임기자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2019.08.20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교수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정치인으로서의 느낌은 어떤지 

"17년간 대학에서 수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당에서 비례대표 제안을 받았다. 예비 수학교사를 양성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제도나 법률을 정비하는 것이 한편으론 더 중요하다 생각해 수락했다. 그 당시나 지금도 정치를 통해 교육개혁을 이루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특히 수학은 사람들이 어려워하고 피하지만 우리 일상생활 어디에나 있다. 정치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사람들이 피하고 욕하는 것이 정치이지만 우리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정치라 생각한다. 수학과 정치가 국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21대 총선에 서초 지역구 의원으로 도전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각오와 전략은? 보수성이 강한 서초지역이다, 서초을에서 출마를 결심한 배경은?

"서초는 26년을 살아온, 아이가 초·중·고를 다닌 삶의 터전이다. 이곳이 험지라는 이유로 만류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지만 비례 1번으로 감당해야 할 권리이자 의무라 생각한다. 서초구를 대한민국 공교육 중심으로 만들 것이란 각오아래 작년 7월 서초을 지역위원장으로 부임하고 교육환경부터 점검했다. 

서초구는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소외(역차별)되어 교육환경이 낙후된 곳이 많았다. 지난 1년간 학교시설의 개선을 위해 교육부, 행안부, 서울시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예산을 확보하는 등, 많이 노력해왔고 어느 정도의 성과도 거두었다. 그러다보니 지역을 다니다보면 특히 학부모와 교사 분들이 격려와 감사인사를 해주시는 경우가 많아 힘을 얻고 있다. 교육뿐 아니라 다른 지역 현안들도 서초의 우리당 시·구의원들과 원 팀이 되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서초구를 위한 특별교부금 예산을 노력 끝에 따왔는데 결사코 반대 했던 다른 당에서 확보해온 양 현수막을 거는걸 보면서 진실이 거짓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정략적인 모습을 보고 씁쓸함을 느꼈다는 박 의원의 말에는 거짓과 위선이 판치는 정치의 쓴맛도 느끼는 듯 했다. 

- 초선의원으로서 국회가 이것만은 꼭 바뀌어야 할 것과 국회가 나아갈 방향을 정치인으로서 제시한다면?

"정치인이 정치 현장에서 생존하는 전략을 정치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정치공학적 발언으로 이득을 취하고, 분열을 야기해 입지를 다지는 모습은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 정치인은 본인이 가진 정치철학을 기반으로 한, 변화에 부응하는 정책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촛불혁명으로 입증되었듯이,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질수록 이 부분은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

 

박경미 의원은 "서초구를 대한민국 공교육 중심으로 만들 것이란 각오아래 작년 7월 서초을 지역위원장으로 부임하고 교육환경부터 점검해왔다"며 내년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9.08.20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 스트레스도 많을 텐데 어떻게 풀고 있는지 업무시간 외 즐기는 것은 무엇인지

"음주를 거의 하지 않기에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다. 특히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을 시간이 날 때마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소통도 하고 있다. 서초구 생활체육 시설 확보 등을 위해 박원순 시장을 만날 때마다 이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권자다. 주인이 열 몫 한다는 말이 있다. 작은 사업장도 주인이 관심을 가진 만큼 번창할 확률이 높은 것처럼, 국가의 주인이신 국민들께서 정치에 관심을 많이 가져 우리 대한민국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터뷰 중 "저 의외로 굉장히 집요한 사람입니다"라고 했던 박경미 의원 말대로 박 의원은 이미 정치인으로 변신해 있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초지역구민들을 위해 새벽에 의원회관 체력단실에서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일부러 여러 차례 만나 서초구 교육 현안과 관련된 예산 확보의 필요성 등을 집요하게 설득했다는 일화를 들려줄 때 특히 그의 강한 결기와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박경미 의원의 인터뷰는 1, 2부로 나눠 연재합니다. 1부에 이어 2부는 대담 중 털어놓은 속내를 통해 박 의원이 생각하는 교육과 서초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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