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폼페이오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비핵화 및 종전선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에 앞서 지난 6일 일본 방문 길에 오른 전용기에서 "(북미 간에) 평화협정이 서명되면 정전협정은 끝난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국도 일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북을 앞둔 폼페이오가 이례적으로 '평화협정 체결'과 '북미 신뢰 구축'을 언급해 향후 '방북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5일(현지 시간) 워싱턴DC를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는 길 취재진에게 "우리는 중국이 궁극적으로 해결책의 일부가 될 것임을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 실무 협상단 대표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이번 주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에 대한 취재진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최 부상과 항상 얘기한다. 우린 그를 잘 안다"고 답했다.

그는 "종국에 일이 잘 되면 우리는 휴전협정을 끝내는 평화조약을 체결할 것이며 중국은 그 일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을 이행을 지속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도 했다.

북한과 비핵화 협상 마무리가 잘 될 경우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조약을 '상응조치'로 내놓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돼 주목되는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 과정에서 그들(중국)의 참여를 가치 있게 생각하며, 북한이 그들의 오랜 이웃인 중국과 대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관리들과 북한 관련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중국과의 대화는 일관되게 이뤄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4차 방북에서 북측 협상단과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를 구체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확정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만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선택지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고 어쩌면 좀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대북 협상은 과거에 실패했던 협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비핵화 진전에 전념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북미 간 장관급 교류와 실무 협상단과의 교류가 여러 차례 이뤄졌으며 일부 협상에는 한국 측 협상단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뒤,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따라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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