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눈뒤 손을 들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서울=포커스데일리) 남기창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남측 방문단이 지난 20일 2박 3일간의 평양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보고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거듭 확약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20일 남북 두 정상은 추석을 앞둔 남북 한민족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줬다.

특히 분단의 상처를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실향민들에게는 이번 정상회담 선물의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다. 

평양시민들의 열띤 환호와 능라도5.1경기장 연설, 백두산 천지 등정 등 정상회담 기간 중 펼쳐진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역사적 사건들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제 관련된 부분에 대한 치밀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나가야 한다. 

여야 정치권도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대한 협력해 평화를 지렛대 삼아 한민족의 미래를 위한 발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하지만 작금에 보이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 때와 마찬가지로 대북문제에 관한 한, 망가지는 방향으로 가기로 작정한 정당 같다.

국민 70%이상이 잘했다고 하는 회담을 저리 반대하는 걸 보면 국민생각은 우습게 알고 자신들만 안보를 알고 있다는 오만함도 한몫 하는 바보들만 있는 정당이란 느낌이다.

바른미래당의 조건부 비판론은 김정은과 북한 당국을 위해서도 필요한 비판이라고 보이지만 
김병준호 자유한국당은 점점 홍준표당처럼 간다.

자유한국당은 최고의 예우만 받은 요란한 이벤트로 변질됐고 미국이 요구하는 핵 리스트 제출과 같은 진전된 비핵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트집을 잡고 있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는 법이다. 비핵화는 북한과 미국이 종지부를 찍어야 할 일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의 물꼬를 다시 트고 북한의 비핵화 확약을 받아냈다.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소임을 다했다고 평가한다. 

보수야당들이야말로 무엇이 진정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길인지 되돌아보고 무의미한 정상회담 폄훼작업을 멈춰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평화는 여야가 따로 없는 일이다. 올해 안에 조속히 종전선언이 이뤄지고 한반도 평화 체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해본다.

남기창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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