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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론…거래 중지·상장폐지 실질 심사 앞둬증선위 "고의적 회계 부정 드러나"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07.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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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ytn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논란 끝에 결국 고의적으로 회계기준을 위반했음이 드러났다.

그간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고의적으로 실적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감원은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에 착수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명백한 회계기준을 중대하게 위반했고 고의로 공시를 누락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임원 해임권고와 감사인 지정 및 검찰고발 조치를 의결했다. 

김용범 증권선물위원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회계기준 위반 안건 심의 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방법 부당변경 관련 부분에 대해서 금융감독원에 감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사가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부당하게 변경, 투자주식을 임의로 공정가치로 인식했다는 지적 중 핵심 혐의에 대해 금감원의 판단이 유보돼 있다"며 "명확성과 구체성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1년여간 특별감리 끝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으로 회계기준을 위반했다며 제재에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보이다 2015년 회계연도에 1조9000억원대 흑자로 돌아섰다. 지분 91.2%를 보유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사로 전환하고 공정시장 가액방식으로 평가한 결과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로부터 조치받은 내용을 공시하게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거래를 중지시키게 된다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매거래가 정지되면 향후 거래정지가 유지되면서 상장폐지 실질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여파로 이날 코스피 시장 시간외 거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후 4시20분 현재 기준가 대비 4만2500원(9.91%) 하락한 38만6500원을 기록하며 하한가를 맞았다.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으로 한때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긴급 브리핑이 예고되자 정규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해 전일대비 1만4000원(3.37%) 오른 42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증선위 결과 발표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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