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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스플레이 '작업환경 보고서' 공개보류 논란암 걸린 삼성 근로자, 산재 신청 위해 공개 요청
노동부·법원 이어…권익위까지 간 보고서 공개 논란
"정보공개 막아달라" 삼성 요청에 위원장 대행이 당일 직권처리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8.04.03 00:23
  • 댓글 1
1일 강남역 인근에서 삼성전자 산재 희생자 문제해결을 위한 부활 대축일 미사가 열렸다.<사진=반올림 페이스북>

(서울=포커스데일리) 삼성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일하다 암에 걸린 근로자가 산업재해 신청을 위해 공개를 요청한 보고서가 삼성의 행정심판 제기로 공개가 보류됐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이 회사 탕정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에 대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이 보고서는 탕정공장에서 3년간 근무한 뒤 림프암 판정을 받은 김모씨가 산업재해 신청을 위해 고용노동부에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이 공장에서 검출되는 유해물질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노동부는 당초 이 보고서를 공개하겠다고 했다가 삼성디스플레이의 행정심판 제기에 따라 공개 당일 갑작스레 이를 번복했다.

삼성의 요청이 들어오자 행심위가 위원장 직권으로 이를 받아들여 공개하지 말라는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는 것.

행심위는 "당시 행심위원장 직무대행이 직권으로 집행정지신청을 인용했다"며 "3일 행심위 9인회에서 집행정지 인용을 추인할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유해물질을 다루는 사업장은 정부에 관련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일부 사업장들도 이런 보고서를 노동부에 제출해왔지만, 외부에는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해왔다. 

지난 2월에는 법원이 관련 보고서가 직업병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핵심자료라며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그런데 삼성 측이 이번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해 정부가 보고서 공개를 못하도록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병든 원인을 알기 위해, 정부와 법원에 이어 이제 권익위 결정까지 기다려야만 하게 됐다.

삼성 직업병 규명 활동을 해온 반올림 측은 "삼성 보고서 공개를 막은 것은 법원 판결과 상충된다"며 "해당 보고서 비공개가 긴급한 사안으로 판단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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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영 2018-04-03 00:39:50

    기자님! 삼성공화국~삼성 언론 장악 ~실감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삼성을 위해 수고 많으십니다. 무엇을 위해 이딴 글 올리셨는지 알고도 남네요. 기자님 오늘도 충성 많이 하세요~오늘도 삼성 포인트 하나 올리셨네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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