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데일리) 지방소멸은 현실이다. 수도권과 동남권 일부 지역을 제외한다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포커스데일리>는 단순한 수치 만으로는 와닿지 않는 지방의 여러 지수들을 시각화했다. 

이번 편에선 각 지역별 △전체인구 △노령화지수 △소멸위험지수 △지역내 총생산(GRDP) △재정자립도 등을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램 태블로(tableu)를 이용해 인포그래픽화 했다. 독자들은 인포그래픽을 통해 지방의 현실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지도의 위에 마우스 커서를 드래그하면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자료의 출처는 국가통계시스템(KOSIS)이며 기준 시점은 2017년 7월이다. 

※데이터가 많아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인포그래픽 하단에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모바일 화면에선 다소 보기가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사진) /뉴스1

◆ 전체인구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대한민국의 수도권 집중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2017년 7월 현재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227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체 인구가 5174만명인 점을 고려한다면 절반 가까운 인구가 수도권에 밀집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광역시까지 포함한다면 3602만명으로 증가한다.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면적은 1만6000㎢로 전 국토의 15%밖에 되지 않는다.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에는 1572만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경남 창원, 충북 청주, 전북 전주 등 상위 14개 시도에 절반 넘는 인구가 몰려있다. 이 지역의 면적은 8만4000㎢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인포그래픽을 보면 된다. ▶전체인구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 노년부양비

노년부양비란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65세 이상)의 비율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생산가능인구의 경제적 부담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평균은 19명으로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19명을 부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고흥군의 2017년 7월 노년부양비는 무려 70명이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2050년이 돼서야 72.6명이 된다. 고흥군의 노년부양비는 이미 2050년 수준인 셈이다. 이외에도 경북 의성(67명), 경남 합천(64명), 경북 군위(63명), 전남 보성(62명) 등이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노년부양비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 노령화지수

노령화지수는 유년인구(0세~14세)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의 비율이다. 유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숫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노령화의 정도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노령화지수가 100일 경우 고령인구와 유년인구가 같다는 의미다. 

전국 평균은 106으로 고령인구가 유년인구에 비해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경북 의성과 군위의 경우 무려 600을 넘어선다. ▶노령화지수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 소멸위험지수

소멸위험지수란 20~39세 가임여성 인구 수를 65세 이상 노인 인구 수로 나눈 지표를 말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인구 감소로 인해 소멸위험이 높은 지자체로 분류된다. 

0.2 미만일 경우 '소멸고위험지역, 0.5 미만일 경우 '소멸위험진입지역', 1.0 미만일 경우 '소멸주의단계'로 분류된다. 현재 소멸위험진입지역에 진입한 기초단체는 전국적으로 86개다. ▶소멸위험지수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 재정자립도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 재정수입의 자체 충당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세입징수기반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재정자립도가 낮을 수록 중앙정부의 지방교부세나 국고보조금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2017년 전국 평균은 53.7%다. 전남 신안(8.58%), 전남 강진(9.32%), 전남 구례(9.92%), 충북 보은(9.97%) 등 10%에 못미치는 기초단체가 4개다. 20%에 못미치는 기초단체는 89개다. 파격적인 출산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전남 해남의 경우 11.85%. ▶기초단체 재정자립도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 지역내 총생산(GRDP·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GRDP는 각 시·도 내에서 경제활동별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됐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역경제의 실태를 포괄적으로 나타내준다. 국가통계시스템에선 시군구 단위별 GRDP를 제공하지 않는다. 부득이하게 시도별 GRDP를 기준으로 인포그래픽을 만들었다. 

서울·경기와 다른 지역의 격차가 확연한 것을 알 수 있다. 1위인 경기도는 2015년 GRDP가 352조원이다. 2위인 서울은 344조원이다. 3위인 충남(111조원)과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GRDP 인포그래픽 바로가기

김도형 기자, 백준무 기자  namuui@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