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14/뉴스1

포항 지진을 "하늘의 준엄한 경고"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은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7일 "일부 의견 내지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벌을 받는다는 발언 내용은 전혀 결단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가짜뉴스의 전형"이라며 "가짜뉴스에 당내 일부 인사까지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저는 포항 시민들의 지진으로 인한 아픔과 공포를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걱정한다"면서 "제 발언을 단순히 오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도적으로 왜곡해 악용하려는 잘못된 행태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포항 지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 그리고 천심이라고 하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이를 간과해서 들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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