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19/뉴스1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가 30일 "(통합파가 자유한국당으로) 개별적으로 입당하는 일은 일단 이번주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한국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 그것이 통합의 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바른정당 거의 대부분은 원칙 있는 통합파"라면서 "탈당이 목표가 아니었다. 새누리당을 완전히 개혁하고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자 했는데, 몇 명의 친박 농단 세력들이 방해하고 또아리를 틀고 있다 보니 '여기서는 안되겠다'해서 탈당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김무성 의원 등 일부 통합파가 주중에 한국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제가 이렇게 아니라고 하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친박 청산'이 완전히 이뤄지기 전까지는 한국당과의 통합 혹은 개별 합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남 지사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서청원 의원 사이의 폭로전에 대해 "초점이 홍 대표가 재판 관련해서 부탁을 했느냐, 안 했느냐로 모이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중요한 것은 홍 대표가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 두 명에 대해 출당을 요구하고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일단 달을 보고 나서 달을 가리킨 손가락이 깨끗하냐 더럽냐 판단해도 된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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