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으로 얼굴을 매만지고 있다. 2017.10.11/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바른정당이 전당대회를 하기 전에 우리가 보수대통합을 이루는 것이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전에 보수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공식적으로 시작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시작되면 (보수 양당 체제가) 고착화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추석 연휴 민심 중에 통합의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대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들이 많았다"며 "바른정당 뿐만 아니라 늘푸른한국당까지 전부 포함하는 보수대통합을 하라고 요구하는 국민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홍 대표는 "공식적인 여론조사에서 대선 이후 처음으로 당 지지율이 20%로 발표됐다"며 "고무적인 사실은 20대 지지율이 추석연휴 기간 동안 9.1%에서 20.7%로 올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20대 지지율이 우리 쪽으로 급속히 쏠리게 된 배경"으로 안보 위기와 '일자리 대란'을 꼽았다.

홍 대표는 "이번 국정감사 기간 중에 13가지 무능, 그리고 5대 신(新) 적폐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서 국민들이 정부의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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