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8.10/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장 저급한 정치적폐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적 지향을 넘어서 최소한의 금도마저 져버린 정 의원은 이미 국회의원으로서 품격을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정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가족에 대한 막말과 망언은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마저 의심하게 한다"며 "이명박 정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집권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정 의원의 망동은 국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스스로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실왜곡 등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이날 정 의원을 명예훼손 및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노씨는 "아버님이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잘못을 했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돼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재수사 논란은 사실상 실질적인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비열한 정치 공세"라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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