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최저임금 인상 관련 국내·외 동향 및 정책 이슈'를 주제로 열린 '열린 토론, 미래'모임 제3차 정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9.12/뉴스1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던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뒤늦게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정진석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과 관련해 "노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불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했다.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정원 제압문건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한 뒤 "내가 아는 최대의 정치보복은 이명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라고 말했고, 정 의원은 이를 지적하며 "이 말은 또 무슨 궤변인가,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단 말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정 의원은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이란 말인가, 그래서 그 한을 풀겠다고 지금 이 난장을 벌이는 것인가"라며 "적폐청산 내걸고 정치보복의 헌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 굿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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