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제출 요구를 하고 있다. 2017.9.12/뉴스1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최소한 군 동성애 처벌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는 김 후보자의 사상과 철학과 생각을 알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김 후보자는 이틀 동안의 청문회 과정에서 자신의 소신, 가치관, 세계관, 생각들을 전혀 말하지 않았다"며 "특히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인 동성혼 합법화, 전교조 문제,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일반론 외에 자기 생각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회피하고 속이려고 하는 것인지 저희들이 의문시하는 것"이라며 "숨기는 자는 (숨기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김 후보자는 '법률과 헌법에 따르지 않고 자의적인 해석으로 헌법과 판률을 판단해도 된다'는 오현석 인천지방법원 판사의 글에 동의했다"며 "김 후보자는 본인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국민들에게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김 후보자의 사법개혁 의지도 크게 읽히지 않았다"며 "사법개혁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아이콘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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