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이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북한의 인공지진 발생지역을 지도상에서 가리키고 있다. 2016.9.9/뉴스1

북한이 3일 6차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후 12시29분쯤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7의 인공지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실험은 2006년 10월 9일 최초로 실시된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북한은 960일 뒤인 2009년 5월 25일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3차 핵실험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뒤인 2013년 2월 12일 실시됐다. 2차 핵실험 이후 1360일만이다. 1059일 뒤인 북한은 2016년 1월 6일 단행된 4차 핵실험에서 수소폭탄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5차 핵실험은 248일이 지난 2016년 9월 9일 실시됐다. 이전 핵실험이 대개 2~3년 간격으로 실시된 것과 달리 8개월만에 진행됐다. 핵실험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인공지진이 핵실험으로 최종 확인되면, 5차 핵실험 이후 정확히 360일만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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