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59)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4일 춘추관에서 인선발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7.5.14/뉴스1

청와대가 1일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을 국회에 제안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협치의 정치를 열어가는 틀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여야 5당 원내대표에게 제안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속히 구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 대해선 지난 5월 5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대통령이 말씀하셨고, 그 자리에서 5당 원대대표들도 흔쾌하게 동의를 한 바 있다"며 "그 동안 추경 등의 현안으로 이 협의체가 진행되지 못해서 아쉽지만 이제 정기국회가 시작된 이 시점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본격적으로 구성해 운영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이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라고 약속했다"며 "정세균 국회의장도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첫걸음은 협치이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전 수석은 "국민은 생산적인 정치를 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정기 국회는 안보와 민생 등 서로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며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산적한 국정 현안을 초당적으로 협의하고,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야 말로 국민들이 원하고 환영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 수석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통해 여야정이 국민의 뜻을 함께 받드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협치를 실천하는 현실적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길 그래서 바라고 있다"고 했다.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운영된다면 입법과 예산을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깊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갈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물론 현재 틀에서도 대화와 소통의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라는 상시적이고 정규적 틀에서 대화하면 더욱 나은 결론, 보다 생산적인 정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제안한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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