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30/뉴스1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명품 가방과 시계 등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했다.

31일 'YTN'에 따르면 사업가 옥모씨는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 대표에게 자신의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0차례에 걸쳐 6000여만원이 넘는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옥씨는 또 이 대표가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을 소개해 만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조찬 약속을 잡거나 연락처를 적어 보낸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이 대표는 "옥씨는 사기 전과범이다"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옥씨는 정치원로를 통해 언론계·정치권의 인맥이 두터운 동향인인데 자원해 돕고 싶다며 접근해 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명품은) 코디용품이라며 일방적으로 들고왔고, 구입대금은 모두 오래 전에 전액 지급했다"며 "금전과 관련해선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 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지속되다 오래 전에 전액 다 갚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정 기업인들을 소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연결한 적도 없다"며 "청탁한 일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래 전 (금전 등은) 다 갚았고, 무리한 금품 요구에 계속 응하지 않았다"며 "언론에 일방적으로 왜곡해 흘렸다. 오늘 고발장을 접수할 것"이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  moon3346@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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