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팩트전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9.7/뉴스1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바른정당과의 합당 여부와 관련 "저희는 흡수통합을 얘기하고 있다. 당대당 통합이 아니고"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가 물러난 것을 원인으로 해서 동력을 잃어가는 계기가 되고, 실제로 동력을 잃어간다면 (통합) 논의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번에 13분이 넘어오지 않았느냐. 그와 비슷하게 같이 하실, 소위 신념을 갖고 계신 분들은 그렇게 넘어오기 때문에 흡수통합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바른정당 소속 의원 중) 100%는 아니지만 80% 이상 같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까지는 이 전 대표도 자강론을 얘기했기 때문에 (이 전 대표 사퇴로 인해) 입장 선회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논의가 치열할수록 우리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고 반대한 의원들이 지금 혼재해 있다"며 "이것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앙금이 아직도 내재돼 있기 때문에 이 앙금을 풀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 혁신위원회 안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논의에 대한 갑론을박이 심한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 결정을 해주는 게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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