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8.24/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북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이나 중국 당국에서 자유한국당의 입장이나 역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우려는 문재인정부가 느끼는 것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전날(23일)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여의도 당사에서 접견했다. 당시 내퍼 대사대리는 "한국 보수당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저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또 저녁에는 추궈홍(邱國洪)와 중국 대사관에서 만났다. 

홍 대표는 이를 언급하며 "과거 제1야당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태도와는 분명하게 다른 태도"라고 했다. "어제 주미대사대리의 방문도 미국 대사관 측의 요청이었고, 중국대사의 만찬요청도 중국 대사관 측의 요청이었다"는 것. 

그는 "본국과 협의한 후에 저희당을 찾았다. 북핵이나 사드문제 해결, 또 한중관계가 경색된 이 상황이나, 한미관계가 경색된 상황을 저희 자유한국당이 풀어갈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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