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들이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추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홍 대표. 2017.8.1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집권여당이 더불어민주당은 "부족함 없는 합격점"이라고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포커스데일리>는 문재인정부 100일을 맞아 여야 4당 대표들의 평가를 정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내일이면 문재인 대통령의 100일 맞이다. 100일이 지났지만 역대 가장 높으면서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0% 가까이 되고, 정당 지지율도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100일은 첫번째 '국민과', 두번째 '역사와', 세번째 '미래와' 통하는 삼통(三通)의 100일이라고 평가한다. 

우리는 높은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와 겸허한 자세로 국정개혁에 임해야 할 것이다. 높은 지지율은 국민의 기대이면서 동시에 무거운 숙제를 주시는 것이기도 하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

"이 정부가 출범한 지 17일이면 100일이다. 출범한지 100일 된 정부가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다. 각종 실험정책으로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정책을 하고 있다. 대북 평화구걸 정책은 지금 '문재인패싱' 현상을 낳고 있고, 각종 사회정책은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기보다는 집권기간 동안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전념하고 있다. 

국가 재정은 한번 퍼주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고, 퍼준 복지를 되돌릴 수도 없다. 집권기간 동안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전념하게 되면 나라의 미래가 암담해 지고 이 나라 청년들이 모든 부채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적폐청산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것의 본래 목적은 DJ·노무현 정권의 과거사를 미화하고, MB·박근혜 정권 10년을 전부 부정하자는 것으로 보여진다. 과연 이 나라 좌파의 적폐는 없는 것인지 우리가 한번 되돌아 봐야 할 그런 순간이다. "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문재인정부는 일반적인 정책평가는 현실을 외면한 채 실천전략과 방안이 없는 달콤하고 솔깃한 정책으로 국민을 최면과 환각에 빠뜨렸다고 평가한다. 

더 나아가서 안보·외교는 대한민국의 주도권을 잃고 좌충우돌, 갈팡질팡으로 동맹간 불신이 제기되고 협력국의 보복이 강화되는가 하면, 국민을 불안과 혼란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정말로 어두운 상황에 처해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문재인정부의 100일이 내일로 다가왔다. 문재인정부에 대해 총평을 하자면 소통은 잘하는데 일머리가 어설퍼 나라, 국가를 거덜 내고 있다. 

부동산 대책은 한마디로 시장과 동떨어진 이념 과잉 진단으로 시장에 역행하고 그 때문에 저소득 서민에게 재앙이 될 것이다."

김도형 기자  namuui@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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