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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등판에 국민의당 '봉기' 직전…지도부는 '입단속'제보조작 사건 책임론·정치적 소모 우려… '뉴페이스' 필요성 제기도
  • 백준무 기자
  • 승인 2017.08.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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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다 회견문을 살펴보고 있다. 2017.8.3/뉴스

사실상 '봉기'에 가까운 상황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8·27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당내 반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전대를 계기로 당권주자들 간 견제가 본격화되면 내홍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선언에 당 내부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비판의 결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가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박지원 전 대표가 "40명의 의원 중 30명의 의원이 적극적으로 만류를 하고 있다"고 할 정도다. 

안 전 대표가 대선 패배 및 '제보조작' 사건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 대다수다.

황주홍 의원은 안 전 대표를 이승만 전 대통령에 비유했다. 황 의원은 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19혁명 이후 대통령 선거에 3·15 부정선거 최고책임자가 출마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말했다.

황 의원은 "국민들 시각에서는 제보조작이나 3·15 부정선거나 대선 결과를 뒤집어보겠다고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안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말아야 할 첫번째"라고 지적했다.

당권경쟁자인 정동영 의원은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창당 이후 지금까지 안 전 대표의 그늘에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정 의원은 "이번 전대를 통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의 중요한 자산인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가 결국 스스로의 정치 생명을 단축시킬 것이라는 우려 섞인 비판도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10개월 후 지방선거에 때 안 전 대표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일선으로 나오는 것은 아직은 명분과 실리가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경진 의원 역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도 대선에서 패배하면 한동안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 오거나 안에서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런 역사적인 경험을 따라가는 것이 어땠을까'라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충고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전 대표의 출마와 내부 반발에 대해 '입단속령'을 내리며 봉합에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당 전체의 이익을 놓고 명분과 양식에 따라서 평가를 해야지 감정적 또는 본인의 처한 입장에 따라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열되거나 구태를 재연하는 전대가 되면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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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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