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9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시·구의원들과 만나 오찬 전 대화하고 있다. 2017.8.9/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9일 "한 두 달 내로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는 해 볼 필요도 없이 참패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원연수회에 참석해 "그래서 제 미래보다 당의 생존이 더 중요하다는 절박함에 (당 대표 경선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3년 전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지휘해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다"며 "지방선거에서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어느 정도 평판과 능력있는 분이 당선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5% 이하의 지지율로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우리와 힘을 합치기 어렵다"며 "누가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새로운 사람들을 영입할 수 있을지, 승리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을지 당원 여러분이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는 시·도당이 전면에 나서서 치르는 선거"라며 "시·도당의 권한을 강화하는 분권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중앙당이 독점하고 있는 권한과 재정을 과감하게 위임하겠다"며 "원외위원장과 기초의원분들에게 과감하게 당직을 개방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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