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국민의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7.7.24/뉴스1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4일 "4·19혁명 이후 대통령 선거에 3·15 부정선거 최고책임자가 출마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보조작' 사건의 정치적·도덕적 책임의 최고 정점에 있는 사람이 안철수 전 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 선언을 4·19혁명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하는 상황에 비유한 것이다. 실제로 이 전 대통령은 3·15 부정선거의 책임을 지고 하야 선언 후 망명을 떠났다.

황 의원은 적절한 비유가 아니라면서도 "국민들 시각에서는 제보조작 사건이나 3·15 부정선거나 대선 결과를 뒤집어보겠다고 범죄 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안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아야 할 첫번째 (인물)"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국민의당은 어느 때보다도 제3당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시시비비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안 전 대표가 당선되지 못할 경우 당이 존재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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