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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이사장, 기자·검사장 실명공개 "검찰·언론권력 막장으로""유석열 사단, 특단의 조치 없이 해결 안돼"
  • 이현석 기자
  • 승인 2020.04.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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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MBC의 채널A와 검찰 간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 3일 해당 기자와 검사장의 실명을 공개했다.

'개인' 입장으로 나왔다는 유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검사장이 기자분들한테 문자 돌렸더라"며 "자기 녹취록을 보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유 이사장은 "지금 채널A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취재윤리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데 3일째인데 아무 입장도 안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보도와 관련해서 표적이 된 것에 대해서 유 이사장은 "기분이 좋진 않다"며 "어쨌든 제가 뭘 한 건 없지만 저로 인해서 모든 일들이 빚어져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왜 표적이 됐냐는 물음에 대해선 '나중에 답한다'고 했고 중요하게 참고해야할 사실 들에 대해서만 입장을 전한다고 했다.

이철 대표와의 관계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선 원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VIK 강연료가 지나치게 소액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책을 쓰는 사람들은 독자에 대한 서비스 개념으로 돈이 액수가 적은 강연을 많이 다닌다"며 "제가 경남 하동이나 남해 이런 데까지 가서 50만원 받고 강연하고 그랬다"고 했다.

'신라젠에 직간접적으로 주식 투자를 했거나 이권 개입 의혹은 사실 무근인가'라고 묻자, "나는 그렇게 얘기하는데 이동재 기자는 안 믿는 것이고, 한동훈 검사장도 안 믿는 것"이라며 실명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실명 언급에 대해선 "둘 다 공인"이라면서 "저하고 이철 씨는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신문마다 다 나고 방송마다 얼굴이 다 나오고 이름이 다 나오는데 그분들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볼드모트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31일 MBC의 채널A기자와 검사장의 유착 의혹 보도 당일 밤 조선일보는 <검사장 "신라젠 사건 알지도 못한다" MBC보도 반박>이란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 검사장은 "신라젠 사건 수사를 담당하지 않고 있어 수사상황을 알지도 못하고, 그 사건 관련하여 언론에 수사 상황을 전달하거나 질의하신 것과 같은 대화를 언론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또 검사장은 "MBC 기자님께서 입수했다고 말씀하신 제가 신라젠 사건 관련 대화를 하는 것이 녹음된 녹취록이 존재할 수도 없다"며 "녹취록이 정말 있다면 보도하기 전에 내 음성이 맞는지 등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메시지에 적었다.

이 내용은 SNS에 "○○○ mbc 기자님, 저는 신라젠 사건을 담당하지 않고 있어서.."로 시작되는 문자 메시지 이미지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유시민 이사장은 실명을 공개하며 한동훈 검사장이 스스로 무고하다면 당연히 이동재 채널A 기자를 즉각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즉 통화사실도 없고 자신의 녹취록이 아닌데 나라고 지칭했으니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이유라는 지적이다. 

그간의 검찰의 수사 관행이라면 인지수사로 변호사법 위반과 협박 혐의를 들어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은 물론 이 기자의 핸드폰을 압수해 자신이 아니라는 걸 즉시 증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 이 사장은 하지만 해당 검사장은 이런 방법 대신 이 사건 보도 기자들에게 문자를 돌려 법적 대응 운운하며 보도하지 말라고 위협한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지난해부터 검찰이 자신의 비위를 캐려고 하는 데 대해선 자신은 주식도 없고 관련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려는 동기에 대해선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와 연관돼 검찰에 날을 세운 자신의 뒤를 캐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노무현재단 계좌 사찰 의혹을 일축한 데 대해선 "두어달 지나면 6개월 지나서 통지유예 걸어놓은 게 풀리면 내가 확인할 수 있다. 어디서 했는지"라며 "그게 다 윤석열 사단에서 한 일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결론적으로 윤석열 사단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존중심, 이런 것 없다. 구체적으로 방송에서 말할 순 없지만 거의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런 행동을 임명장 받은 날부터 보여온 분"이라며 윤 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채널A취재와 관련해선 "선택적 기자 정신"이라고 비판했다. 즉 자신들이 싫어하는 집단에 대해서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과도한 방법으로 취재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동재 기자에 대해선 특별한 감정은 없지만 그간 검찰 입장에서 보도해왔다"며 검찰 출입을 하다보면 검사가 된 것 같다"며 "기자의 모습은 아닌 것 같고 자성도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여권 인사 비위 취재를 둘러싼 검찰과 언론사 기자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선 그는 고 노무현 대통령, 한명숙 전 총리, 조국 전 장관 수사와 같은 관행과 같은 맥락이라며 법무부 감찰 등이 필요하고 언급했다.

특히 유 이사장은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권력과 검찰 권력의 협잡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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