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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강압취재·검언유착 의혹' 채널A 기자·검사장 검찰 고발
  • 이현석 기자
  • 승인 2020.04.0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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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MBC 뉴스데스크에서 제기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협박성 취재와 검찰과의 유착 의혹 관련 채널A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을 협박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채널A 법조팀 이모 기자와 해당 검사장을 강압적으로 취재원을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언련은 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고발인들을 형법 제283조(협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민언련의 김서중 상임공동대표와 법무법인 덕수 이대호 변호사 등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해당 검사장은 이름을 특정하지 않은 채 성명 불상의 고위검사로만 기재했다.

민언련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이 피해자를 협박하기 전에 사전 공모한 정황이 있다며 이모 기자가 피해자에게 전달한 편지와 발언 녹취록 내용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김서중 대표는 "기자가 협박으로 취재를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런 기자가 있는 언론사는 언론으로서 사망 선고를 당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다"며 "이런 일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방식의 사회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고민하다가 법적으로 명백하게 협박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대호 변호사는 "피해자가 객관적으로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 도달한다면 협박죄가 성립한다"며 "유시민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무거운 처벌을 할 수 있다는 해악의 고지가 있었고 그런 해악은 누구나 공포감을 느낄만한 것이라 (죄가) 성립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은 지난달 31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로 불거졌다.

MBC는 채널A 법조팀 이모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VIK 전 대표 측에 A 검사장과의 친분을 거론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채널A는 "MBC 보도 내용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왜곡 과장한 부분은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검사장은 "채널A 기자와 그런 대화를 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자신의 실명을 밝히지 말라고 취재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3일 MBC의 채널A와 검찰 간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 3일 해당 기자와 검사장의 실명을 공개했다.

'개인' 입장으로 나왔다는 유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검사장이 기자분들한테 문자 돌렸더라"며 "자기 녹취록을 보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실명 언급에 대해선 "둘 다 공인"이라면서 "저하고 이철 씨는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신문마다 다 나고 방송마다 얼굴이 다 나오고 이름이 다 나오는데 그분들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볼드모트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유 이사장은 실명을 공개하며 한동훈 검사장이 스스로 무고하다면 당연히 이동재 채널A 기자를 즉각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즉 통화사실도 없고 자신의 녹취록이 아닌데 나라고 지칭했으니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이유라는 지적이다.

법무부는 지난 2일 관련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검찰에 요구한 상태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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