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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박사방' 중학생 피해자 "성인보다 미성년자가 더 많을 것"이수정 교수 "여성을 애니메이션 캐릭터 정도의 수준으로 취급"
  • 이현석 기자
  • 승인 2020.03.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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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자 조주빈/SBS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신상이 23일 공개된 가운데 피해 여학생이 인터뷰에 나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n번방 '박사방' 피해자 중학생 A양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 중학생이었다는 A양은 "생활비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채팅 어플을 찾게 되었고 (조주빈)이 스폰 알바 생각 없냐고 연락이 오면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A양이 이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그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텔레그램이라는 어플을 깔라고 하고 돈을 보내줄테니 계죄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초기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주식 사진과 돈 입금 예정 사진을 보여주며 안심을 시킨 후 주소와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이름, 전화번호, 주소, 계좌번호가 한번에 공개된 이유를 설명했다.

A양은 "(조주빈이)처음에는 몸 사진만 요구하다가 '교복을 입고 스타킹을 입은 다음 찢어라' 등 엽기적인 플레이를 시켰다. 이미 내 얼굴, 목소리, 개인 정보를 다 아는 사람이라 협박할까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잠을 못 잤다. 조울증과 우울증도 생기고 한동안 집 밖에도 못나갔다"며 "그 사건 이후로 몇주 뒤에 폰 번호를 바꾸고 이사를 갔다"고 고통을 털어놨다.

특히 A양은 "제일 충격적이었던 사건은 10살짜리 아이한테 몸 사진을 보내주면 기프티콘 5만원짜리를 주겠다는 거였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성년자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 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여성을 애니메이션 캐릭터 정도의 수준으로 취급하면서 얼마든지 학대를 해도 고통을 안 느끼는, 그냥 편의적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23일) SBS는 '박사방' 운영자가 조주빈(25)이라며 그의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그는 인천 모 전문대 재학 시절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며 다량의 기사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로 이달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조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자 SNS에서는 조씨의 사진과 조씨가 작성했던 기사들이 공유되며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조씨 뿐 아니라 박사방과 이른바 N번 방에 드나들며 성착취물 등을 내려받은 회원들도 공법이라며 이들의 신상도 공개돼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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