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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건 국민 공분 들끓어…국민청원 400만 넘어
  • 박미라 기자
  • 승인 2020.03.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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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20대 남성 A씨가 19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에서 나와 경찰 호송차에 타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 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다.

급기야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동의에 참여자가 2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의 동의를 받은 청원이 됐다.

지난 18일 해당 청원은 2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222만2283명이 동의를 얻었다.

이는 앞서 지난해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한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 183만1900명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청원인은 청원에서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면서 조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했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은 일명 'n번방'이 시초격이다. 이후 유사한 대화방이 여러 개 만들어졌다. 조씨는 지난해 9월 등장해 '박사방'으로 이름을 알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지난 20일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도 23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153만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청원자는 청원글에서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며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디에 사는 누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 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N번 방 사건에 대한 청와대 청원은 'N번 방 특검 요구' 등 50여건에 이르러 관련 동의자수는 400여만명을 훌쩍 넘어서게 됐다.

경찰은 이달 16일 조씨를 체포했다. 20대인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했다.

이를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조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4일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N번방 사건 관련 게시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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